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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기경계 드론 등 도입 태평양 감시 강화…"中 억제"
일본 정부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조기 경계 레이더를 탑재한 무인기(드론)를 도입하고 태평양 요충지역 섬 내 레이더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태평양 방위 강화를 목적으로 광범위한 군사적 위협 상황을 빠르게 탐지할 수 있는 조기 경계 레이더 탑재 무인기를 자위대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방위력 증강을 목표로 연내 개정 방침인 3대 안보문서에도 태평양 경계·감시 체제 강화 방안을 담을 방침이다. 조기 경계 레이더를 탑재할 무인기체는 해상 자위대가 내년 도입할 예정인 미국의 장기 체공 무인정찰기(UAV) MQ-9B 시가디언(SeaGuardian)이 유력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MQ-9B 시가디언의 항속 거리는 4천9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인 조기 경계기 이착륙에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이오토(硫黃島·이오지마)나 미나미토리시마의 활주로를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일본 정부는 오가사와라 제도와 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제2도련선(중국의 해상 안보 라인)에 위치한 섬들의 레이더 배치도 손 볼 계획이다. 이오토에 설치된 고정식 레이더를 이동식으로 변경하고 오가사와라 제도 내 지치시마에 이동식 레이더를 두기 위한 조사에 착수, 제2도련선 인접 섬들의 해양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 요미우리는 조기 경계 레이더 탑재 무인기 도입이나 태평양 요충지 내 이동식 레이더 확대 방침이 경계·감시 '공백 지대'로 꼽힌 태평양에서의 감시망을 정비해 군사 활동을 확대하는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높일 목적이라고 해설했다. 신문은 중국군이 대만과 무력 충돌 등 유사시에 제2도련선 안쪽으로 미군의 접근을 저지하는 군사 전략의 확립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중국의 항공모함 2척이 처음으로 동시 전개하는 등 중국의 태평양 진출이 최근 몇 년간 크게 늘었다고 일본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방위성에 따르면 태평양에서 중국 함재기 이착륙 횟수는 2022년 약 320회에서 지난해 약 1천460회로 늘었고 중국 항공모함의 태평양 진출 횟수도 같은 기간 2회에서 5회로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방위성 정비계획국 내에 '태평양 방위구상실'을 출범하는 등 동중국해 등에서 중국 군사력 확장 억제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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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마친 트럼프 "이란 서두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남을것"
對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 거론하며 종전안 양보 압박 19일 백악관서 안보팀 소집해 군사옵션 논의…16일에도 이란 대응 논의 (워싱턴=법률검찰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란에 합의 가능한 종전안을 신속히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방중을 마치자마자 최대 현안인 이란전쟁 종결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19일에는 백악관에 참모진을 소집해 군사옵션 재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는 종전안을 신속히 내놓으라고 재촉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강도 높은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더 나은 협상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이전보다 강력하게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상황실에 안보팀을 소집해 대이란 군사옵션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인 16일 워싱턴DC 인근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티브 윗코프 특사 등을 만나 대이란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3∼15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다시 이란의 비핵화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를 전제로 한 종전 도모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 타결을 원하고 있으나 이란이 원하는 만큼의 양보에 선뜻 나서지 않음에 따라 제한적 타격을 비롯한 군사적 옵션 채택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과의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지원할 용의를 보였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중국이 이란전쟁 해결을 위해 어디까지 개입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래 이란전쟁은 12주차에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상승 압박 속에 이란의 핵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골자로 출구를 시급히 모색하고 있으나 좀처럼 이란과의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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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오늘 베이징서 '담판'…관세·이란·대만 논의 주목
트럼프, 어젯밤 베이징 도착해 2박3일 국빈방문 일정 돌입 인민대회당서 환영행사 뒤 정상회담…톈탄공원 참관·국빈만찬 美중심 '일극' 국제질서에서 양강 체제 전환 가늠자 전망도 (베이징=법률검찰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10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환영식을 한 뒤 곧바로 정상회담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상회담 뒤에는 베이징 톈탄(天壇·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제단) 공원을 함께 참관하고 저녁에는 국빈 만찬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직접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부산에서 만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베이징에서 만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시절인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관세와 무역 갈등을 비롯해 이란 정세, 대만 문제, 첨단기술 통제 등 양국 간 핵심 현안과 국제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양국은 상호 고율 관세와 수출 통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하다가 '휴전'한 상태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관계 안정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있어 일정 수준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두·쇠고기·보잉 항공기 수출 등 가시적 성과가 필요하고, 시 주석도 미국과의 전략 경쟁 국면에서 유리한 협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긴장 상황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이란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도 중동 문제에서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고 있어 양측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대만 문제는 양국 간 입장차가 가장 첨예하게 드러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은 이를 '핵심 이익 침해'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에 앞서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대만에 대한 미국산 무기 판매 문제를 의제로 다루겠다고 언급했지만 중국은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안전 문제, 첨단기술 규범,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의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의 수감 문제도 제기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중국은 내정 문제라고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방중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두 정상이 소규모 차담회와 오찬 회동 등을 이어가며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미국 중심의 기존 '일극' 국제질서에서 미중 양강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확대에 나설 경우 아시아 지역 내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면서 한국 등 역내 국가들의 외교적 셈법도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홍콩중문대학 선전캠퍼스 공공정책학원 정융녠 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미중 관계가) 매우 중요한 지점에 도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을 미중 데탕트를 불러온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방중과 비교하는 시각도 미국 내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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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개방 요구할 것"…젠슨황·머스크 등 기업인 동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의제에 미국 기업의 중국 내 영업 확대안이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동행하는 기업 경영자들을 열거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을 개방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야 뛰어난 이들이 자신들의 마법을 발휘해 중국을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몇시간 뒤 우리가 만나게 될 것인데 그때 내가 가장 먼저 요청할 사항은 바로 이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시장 개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믿을 수 없이 훌륭한 우리 두 나라에 이보다 큰 도움이 될 구상을 들어본 적도, 본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기업인 명단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젠슨 황은 에어포스원에 탑승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팀 쿡 애플 CEO,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등 동행 기업인 명단을 열거하며 "위대한 나라 중국에 여행하며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다. 그는 1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로 예정된 방문 기간에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 최소 6개 일정에서 시 주석을 대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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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늘 9년만에 중국 방문…내일 시진핑과 '세기의 담판'
오늘밤 베이징 도착, 美中 정상회담 포함 2박3일 일정 돌입 이란전쟁 논의할지 주목…종전협상 교착국면서 '中 역할론' 관심 무역·공급망·대만 문제도 논의할듯…트럼프-김정은 '깜짝회동' 미지수 (베이징=법률검찰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 방중 일정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우고 미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출발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이날 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베이징 시내에 마련된 숙소로 이동해 휴식한 뒤 이튿날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세계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순간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마주하게 되는 14일 오전 10시다. 두 정상의 대좌는 지난해 10월 말 한국 부산에서의 정상회담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베이징에서 만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집권 시절인 2017년 11월 8~10일 이후 약 9년 만이다. 당초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3월 말∼4월 초로 예정됐었지만, 그보다 한 달 앞서 시작된 미·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탓에 방중을 2주일가량 앞두고 연기됐다. 방중 연기 사유는 대통령의 '전쟁 지휘'였다. 이어 미·이란은 지난달 7일부터 한 달 넘도록 휴전 상태다. 그사이에 전쟁을 끝내고 중국을 방문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불발된 셈이다.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진 전쟁의 향배가 여전히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이 전쟁이 중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상대를 압박하고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각자 입장에서 이란 전쟁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담보된 종전 합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중국의 이란에 대한 영향력을 지렛대로 삼으려는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원유 판매와 관련해 제재를 가하는 '경제적 분노' 작전은 중국을 겨냥한 성격이 다분하다. 이란의 전쟁 자금과 중국의 에너지 수급을 동시 타격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시 주석은 이란 전쟁에서 '중국 역할론'에 대한 미국의 요구를 역이용해 협상력을 극대화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 대해서도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으로선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내 지지가 높지 않은 이번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처지를 염두에 두고 회담에 임할 가능성이 있다. 이란 전쟁을 둘러싼 양측의 물고 물리는 힘겨루기는 무역, 공급망, 인공지능(AI), 대만 문제 등 현재 거론되는 다른 회담 의제들의 논의 결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휴전' 상태인 관세전쟁을 비롯해 미국의 무역법 조사, 중국의 희토류 공급 통제,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등에 대한 미·중의 의견이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특히 대만 문제의 경우 중국이 이번 회담에서 최우선으로 미국의 '독립 반대' 입장을 끌어내려 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중국의 역사적 명소인 톈탄(天壇·천단)공원을 참관하고 만찬을 함께하며 밀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올해 하반기 미국 답방도 요청한 상태다. 답방이 성사될 경우 두 정상은 하반기 다자 정상회의 계기를 포함해 최대 3차례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최근 전망한 바 있다. 두 정상이 여러 의제에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만남에만 의미를 부여하고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회담은 한 차례 연기를 거치면서 실무적 조율이 충분치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일각에선 지난 2019년 '판문점 회동'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예정에 없던 '깜짝 회동'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 다만, 현재로선 관련 동향이 포착되지 않은 데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유인이 작다는 점에서 북미 정상의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출국 직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과) 논의할 것이 많다"며 "무엇보다 무역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시 주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것에 대해 장시간 대화를 할 것"이라면서 "그는 내 친구고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후 "솔직히 말하면 이란이 논의 대상 중 하나라고는 하지 않겠다"면서 "이란은 우리가 잘 관리하고 있고 우리가 합의를 하거나 그들이 말살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과 관련해 중국 측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도 했다. 시 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이란 전쟁 문제로 협상력이 약화하는 상황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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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운사 유조선, 위치추적기 끄고 호르무즈 해협 통과"
로이터, 해운데이터 업체 인용해 장금상선 항로 보도 UAE 원유터미널→'호르무즈 밖' UAE 푸자이라로 200만배럴 옮겨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위태로운 가운데 한국 해운사인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이 소유·운영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한 척이 이달 초 위치 추적기를 끈 채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케이플러(Kpler)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해운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유조선 3척이 위치추적 장치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 가운데 장금상선의 초대형 유조선 '바스라 에너지'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바스라 에너지'는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운영하는 지르쿠 원유 수출 터미널에서 원유 200만배럴을 선적한 뒤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8일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는 UAE의 푸자이라 원유 터미널에 화물을 내렸다. 이 배를 어느 업체가 용선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논평을 요청했지만 장금상선 측으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금상선은 최근 수년 동안 꾸준히 유조선을 매입하거나 임차하는 과감한 '베팅'을 진행해 막강한 시장 영향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기준 장금상선이 통제하는 VLCC은 150여척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금상선은 올해 1월 말부터 4주 동안 페르시아만에 빈 유조선 최소 6대를 투입해 대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장금상선 유조선들의 발이 이란 전쟁으로 페르시아만에 묶였지만 수출길이 막힌 걸프 산유국들의 원유를 맡아 보관해주는 '해상 저장소' 역할을 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얻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장금상선 유조선 외에도 지난 10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인 '아기오스파누리오스 Ⅰ'과 '키아라 M'도 각각 이라크산 원유 200만배럴을 실은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아기오스파누리오스 Ⅰ'는 이달 26일 베트남의 응이선 정유시설에 원유를 하역할 예정이다. 이 배는 지난 4월 17일 이라크에서 원유를 실은 뒤 최소 두 차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가 이번에 결국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성공했다. 산마리노 선적인 '키아라 M'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셜제도 등록 법인이 소유한 이 선박은 중국 상하이 회사가 관리한다. 로이터 통신은 이들 세 척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소식을 전하면서 중동산 원유 수출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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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목적 헬기 24대 등 韓판매 승인…총액 6조원 규모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다목적 헬기와 아파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등 42억 달러(약 6조2천600억원) 규모의 군수 장비를 판매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 정치·군사국은 18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요청한 MH-60R 다목적 헬기 24대와, 관련 무기 및 장비에 대한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판매 예상 비용은 30억 달러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국무부는 이번 판매가 "한국 해군의 다목적 헬기 능력을 강화하고 적을 억제할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을 제공함으로써 현재 및 미래 위협에 대응할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또한 12억 달러 규모의 AH-64E 아파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위한 FMS 역시 승인했다며, 해당 판매가 "한국 육군의 중형 공격 헬기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이번 군사 장비 판매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세력인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및 국가 안보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번 판매로 인해 "해당 지역의 기본적 군사적 균형을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미국 국방 태세에 부정적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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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목적 헬기 24대 등 韓판매 승인…총액 6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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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운사 유조선, 위치추적기 끄고 호르무즈 해협 통과"
- 로이터, 해운데이터 업체 인용해 장금상선 항로 보도 UAE 원유터미널→'호르무즈 밖' UAE 푸자이라로 200만배럴 옮겨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위태로운 가운데 한국 해운사인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이 소유·운영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한 척이 이달 초 위치 추적기를 끈 채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케이플러(Kpler)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해운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유조선 3척이 위치추적 장치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 가운데 장금상선의 초대형 유조선 '바스라 에너지'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바스라 에너지'는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운영하는 지르쿠 원유 수출 터미널에서 원유 200만배럴을 선적한 뒤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8일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는 UAE의 푸자이라 원유 터미널에 화물을 내렸다. 이 배를 어느 업체가 용선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논평을 요청했지만 장금상선 측으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금상선은 최근 수년 동안 꾸준히 유조선을 매입하거나 임차하는 과감한 '베팅'을 진행해 막강한 시장 영향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기준 장금상선이 통제하는 VLCC은 150여척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금상선은 올해 1월 말부터 4주 동안 페르시아만에 빈 유조선 최소 6대를 투입해 대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장금상선 유조선들의 발이 이란 전쟁으로 페르시아만에 묶였지만 수출길이 막힌 걸프 산유국들의 원유를 맡아 보관해주는 '해상 저장소' 역할을 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얻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장금상선 유조선 외에도 지난 10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인 '아기오스파누리오스 Ⅰ'과 '키아라 M'도 각각 이라크산 원유 200만배럴을 실은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아기오스파누리오스 Ⅰ'는 이달 26일 베트남의 응이선 정유시설에 원유를 하역할 예정이다. 이 배는 지난 4월 17일 이라크에서 원유를 실은 뒤 최소 두 차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가 이번에 결국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성공했다. 산마리노 선적인 '키아라 M'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셜제도 등록 법인이 소유한 이 선박은 중국 상하이 회사가 관리한다. 로이터 통신은 이들 세 척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소식을 전하면서 중동산 원유 수출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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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운사 유조선, 위치추적기 끄고 호르무즈 해협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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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화재 나무호 두바이항 접안 완료…사고원인 조사 본격화
- 사고 현장서 12시간 예인해 수리조선소 접안 완료 화재 원인 조사, 피격 등 외부요인인지 내부요인인지에 초점 선원 24명 하선 여부는 미정…수리 기간에 따라 정해질 듯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던 HMM 운용 화물선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된다. HMM과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가 예인선에 이끌려 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3시 24분(한국시간 오전 8시 24분) 중동 최대 수리 조선소인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 계류장에 접안을 마쳤다. 나무호는 사고 해역에서 예인이 시작된 지 약 12시간 만에 두바이 항구 인근까지 예인됐으며 도선사 승선 이후 3시간이 더 걸려 접안 작업을 완료했다. 나무호는 날이 밝은 뒤 사고 원인 조사와 수리 절차를 밟게 된다. 조사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이 진행한다. 선박 화재가 이란의 공격을 포함한 외부요인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선박 결함 등 내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가 조사의 핵심이다. 그동안 나무호의 사고와 관련 군사적 공격으로 의심할 수 있는 파공은 확인되지 않았고, 사고 당시 배가 기울어지거나 침수되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란의 드론 및 기뢰 등에 의한 피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근거들이다. 반면, 화재 당시 선원들이 내부 요인에 의한 폭발과는 다른 큰 폭발음을 들었다거나, 해상 부유 기뢰 경고가 있었다는 점 등은 외부 요인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들이다. 이란 내부에서도 나무호 화재가 이란군의 공격 때문이라는 언론 보도와 이를 부인하는 군 당국 등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나무호의 화재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방 프로젝트'에 나선 지난 4일 오후 발생했다. 기관실 좌현에서 발생한 화재는 선원들이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로 4시간여 만에 진압했다. 현재까지는 물 밑으로 가라앉은 선체 부분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다만, 내부 화재 현장은 그대로 보존돼 있어서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배에 타고 있던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한 24명의 선원은 모두 하선하지 않은 상태다. 이들이 사고 조사 및 선박 수리 기간 하선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두바이 총영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선원들의 하선 및 귀국과 관련해 협조 요청은 없었다"며 "선사에서 수리 기간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통상 일반적인 선박 사고의 경우 선원들이 하선해 귀국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선박 수리 기간이 수개월까지 늘어날 경우엔 하선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도 "선원 하선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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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화재 나무호 두바이항 접안 완료…사고원인 조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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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무기 포기 동의"…'일주일내 타결' 시사도
- "이란과 지난 24시간동안 매우 좋은 대화…합의 가능성 크다" 이란전 협상 중대 국면 속 내달 개최 백악관 UFC 행사 홍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협상 중인 이란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다른 여러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CNN과 악시오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다. 여기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및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의 점진적 해제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PBS 인터뷰에서 합의안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것과 이란의 지하 핵시설 가동 중단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이 같은 조건을 수용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이와 관련한 이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지난 24시간 동안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이제 우리는 얻어야 할 것을 얻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강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합의 불발시 대이란 군사행동 확대 가능성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시한이 있냐는 질문에 "시한은 없다"(Never a deadline)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언에 앞서 이뤄진 폭스뉴스 앵커 브렛 바이어의 통화에서 합의 타결까지 약 일주일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바이어는 전했다. 바이어는 "트럼프 대통령은 신중한 낙관론을 보였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물어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일주일 정도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칠 때까지 이란과의 협상이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미 매체 악시오스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을 통해 이란의 해·공군 및 미사일 전력에 큰 타격을 입혔다면서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군 어머니의 날 행사에선 이란 전쟁을 '소규모 충돌'(skirmish)로 격하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소규모 충돌이라고 부르겠다. 그게 현실이다. 소규모 충돌이고 우리는 믿을 수 없이 잘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로 이종격투기 선수들을 초대해 자신의 팔순 생일인 다음 달 14일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이종격투기(UFC) 이벤트를 홍보했다. 백악관 남쪽 잔디밭(사우스론) 한복판에 UFC 경기장이 설치된 조감도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일리아 토푸리아와 알렉스 페레이라, 저스틴 게이치 등 유명 UFC 선수들이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전사들", "세계 최고의 파이터들"이라고 지칭하며 "여러분 모두를 6월 14일에 이곳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행사를 마련했으며 이 중 하나가 백악관 UFC 이벤트다. 행사가 열리는 6월 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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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무기 포기 동의"…'일주일내 타결' 시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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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OPEC·OPEC+ 전격 탈퇴…'사우디 오일 카르텔' 타격
- 5월1일부로 탈퇴 효력…UAE "생산량 쿼터 벗어나 점진적 증산" 사우디·UAE 안보·경제 마찰 점증…양국 경쟁 본격화 "UAE의 탈퇴는 트럼프 승리" 해석도 중동의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다음달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의 연대체)를 탈퇴하기로 했다. UAE 정부는 28일(현지시간) 국영 WAM 통신을 통해 탈퇴 결정을 전격 선언했다. 12개 회원국 중 산유량이 세번째인 UAE의 탈퇴 결정으로 국제 유가를 사실상 지배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오일 카르텔'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UAE 정부는 "이번 결정은 UAE의 장기 전략과 경제 비전, 국내 에너지 생산에 대한 투자 가속을 포함하는 에너지 구성의 변화를 반영한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미래 지향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UAE는 탈퇴 뒤 원유 증산을 예고했다. 수하일 무함마드 알마즈루에이 UAE 에너지 장관은 로이터 통신에 "OPEC과 OPEC+를 탈퇴함으로써 이들 그룹이 부과하는 (산유량) 의무에서 벗어나 유연성을 갖게 됐다"며 "사우디를 포함해 어떤 나라와도 탈퇴와 관련해 (사전에) 직접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OPEC과 OPEC+는 국제유가 조절을 위해 회원국에 산유량 할당량을 정하는 방식으로 원유 생산을 제한하는 데 이런 제약을 거부하고 산유량을 자체 정책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UAE 정부도 "탈퇴 이후에도 UAE는 계속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라며 "원유 시장의 수요와 여건에 맞게 점진적이고 신중한 방식으로 추가 (원유) 산유량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UAE의 예상치 못한 이같은 선언은 걸프의 '형제국'이라지만 불협화음이 조금씩 커지는 사우디와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양국은 예멘,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내전에서 서로 다른 진영을 지원하면서 사실상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 가장 최근엔 예멘에서 지난해 12월 사우디가 UAE의 지원을 받는 남부 분리주의 세력을 공습하면서 양측이 군사 충돌 직전까지 갔지만 UAE가 철수하면서 간신히 봉합됐다. 양국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미묘하게 경쟁 관계가 됐다. 그간 걸프 지역의 투자·교역·관광 중심지는 두바이를 앞세운 UAE가 선두였으나 사우디가 UAE를 모델로 한 탈석유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추진, UAE에 쏠렸던 경제적 관심을 잠식하고 있다. OPEC 탈퇴라는 중요한 결정을 중동 전쟁 중에 발표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걸프 산유국의 원유 수출이 장기간 차질을 빚어 국제 원유 시장이 재편되자 UAE는 독립적인 에너지 정책에 족쇄와도 같았던 OPEC의 산유량 쿼터를 거부할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UAE는 다른 걸프 산유국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푸자이라 수출항이 있어 산유량을 늘리기만 한다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OPEC 자료에 따르면 전쟁 전 UAE의 산유량은 하루 평균 약 340만 배럴이었다. UAE의 산유 능력은 이보다 약 100만 배럴 더 많다고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2019년 카타르가 OPEC 탈퇴를 계기로 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외교·안보 정책까지 사우디의 영향권을 벗어나기로 한 것처럼 UAE도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고 할 수 있다. OPEC에 대해 "유가를 올려 전세계를 뜯어먹는다"고 맹비난하면서 석유 카르텔의 안보와 저유가를 바꾸자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겐 OPEC의 영향력에 타격이 될 UAE 탈퇴는 희소식이다. 로이터 통신은 "UAE의 탈퇴는 트럼프 대통령에겐 승리"라고 해석했다. UAE가 대미 관계에서도 사우디와 다른 면모를 보일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UAE의 이번 결정은 걸프 지역 6개국의 연대체인 걸프협력회의(GCC)의 결속력에도 악재다. GCC는 아랍, 이슬람권에다 산유국이라는 공통 분모를 기반으로 한때 유럽연합(EU)과 같은 지역 공동체까지 시도했지만 카타르가 독자 노선을 강화한 데다 사우디와 UAE의 마찰까지 커지는 터였다. 무엇보다 이번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GCC 6개 회원국은 안보·국방까지 '각자도생'해야 한다는 엄중한 현실을 마주하게 됐고 UAE의 '독립 선언'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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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OPEC·OPEC+ 전격 탈퇴…'사우디 오일 카르텔'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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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후계자 부각 ‘주애 주민 밀착’ 행보
- 북한이 8차 당대회 기건인 지난 5년간 '최중대 과업'으로 추진해왔던 평양 5만세대 주택 건설 사업을 마무리했다. 관련 현장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이례적으로 주민들과 직접 어울리는 모습이 공개돼 후계 구도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어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평양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주택 준공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5만 세대 건설은 2021년 초 노동당 8차 대회에서 결정된 김정은 정권의 역점 사업으로, 5년간 매년 1만 세대씩 건설해 수도권 주택난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었다.이에 따라 2022년 송신·송화지구를 시작으로 2023~2025년 상반기 화성지구 1·2·3단계 1만 세대가 순차적으로 준공됐고, 올해 2월 착공한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까지 완공되면서 목표가 채워졌다. 중앙통신은 '근 6만 세대의 살림집'이 들어섰다며 계획을 초과 완수됐다고 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사업을 차기 당대회로 이어지는 성과로 규정했다. 통신은 지난 5년간의 건설 경험이 "거창한 지난 5년간의 투쟁을 통하여 당 제9기 기간에 더욱 광범위하게 전개될 전국적 판도에서의 건설사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교과서적인 경험, 주체건축의 새로운 기준이 창조되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도 준공식에서 "제8기 기간에 이룩해놓은 변혁적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당 제9차 대회에서는 보다 웅대한 이정과 창조의 목표가 명시될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특히 이 행사에서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주택 입주자들을 직접 껴안고 축하하는 장면이 '이례적'으로 공개됐다고 노동신문에도 비중있게 실렸다. 다만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주애를 백두혈통의 유력한 계승자로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앞서 국가정보원은 주애가 일부 정책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후계자에 내정된 단계로 판단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아버지의 혁명사상인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후계자 지위에 한발짝 더 다가간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준공식에는 주애뿐 아니라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는 점에서, 후계 구도 부각보다는 주애를 중심으로 한 친밀한 가정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라고 풀이된다.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제9차 당대회에 참가할 대표자와 방청자들이 1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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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후계자 부각 ‘주애 주민 밀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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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탈퇴한 미국에 "코로나19 정보는 주고 가라"···
-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이 기구를 탈퇴한 미국에 코로나19 팬데믹의 정보를 공유하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탈퇴할 때까지 코로나19 정보를 전혀 넘겨주지 않았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이 공개적으로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정보가 있다고 말했고, 특히 미국이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WHO가 수개월 전 미국 고위 당국자에게 서한을 보내 '보유한 어느 정보라도 공유해달라'고 촉구했으나 "아무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결론이 아직 나지 않았으므로 그들이 정보를 공유하기를 바란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면 다음 팬데믹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 정보를 보유한 다른 모든 국가들에도 이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마리아 반 커코브 WHO 전염병·유행병 위협 관리 국장은 "미국을 포함해 정보가 있다는 모든 정부와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으나, 공개된 자료 외에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감염 사망자만 700만명이 넘었고 세계 경제와 보건 체계 등에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이 바이러스는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그 기원을 규명하는 것이 앞으로 있을 팬데믹 예방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당시인 팬데믹 발생 직후 중국이 인위적으로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주장과 함께 중국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다. 2기 출범 후인 지난해 4월에도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실험실 유출'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2020년 팬데믹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된 것이 아니라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IV)에서 유출된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앞서 지난달 미국은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문제 삼아 이 기구를 공식 탈퇴한다고 통보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성명을 통해 "WHO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대응에 실패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 국민이 받은 피해를 바로잡기 위해 탈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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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탈퇴한 미국에 "코로나19 정보는 주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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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캐나다 산골학교 총기 난사···10명 숨지고 25명 부상
- 범행동기 불분명···"용의자, 드레스 입은 여성 가능성" 캐나다 학교 총기난사 드물어···역대 최악 중 하나 기록될 듯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한 산악마을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1시20분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1000km 이상 떨어진 소도시 텀블러 리지(Tumbler Ridge)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텀블러 리지는 인구 약 2천400명의 산악마을로, 사건이 발생한 중등학교에는 175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8명이 숨졌고, 이번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주택에서도 2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상자는 25명 이상이며, 이중 2명은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연방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며, 범행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이름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총격범이 드레스를 입고 갈색 머리를 한 여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총격범 경보를 발령할 때 용의자의 모습을 이같이 묘사한 바 있다. 경찰 당국은 인근 지역의 지원 병력까지 총동원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실내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학교 총격 사건이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사건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참혹한 총기 난사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에서는 2020년 4월 노바스코샤주에서 22명이 사망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총격범은 경찰로 위장해 12시간 넘게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범행을 저질러 캐나다를 충격에 빠뜨렸다. 캐나다 정부는 이 사건 직후 공격용 무기로 통칭되는 강력한 화력을 지닌 민간용 반자동 소총 1천500종을 즉각 금지했다. 앞서 1989년 12월 몬트리올의 이공학교(에콜 폴리테크니크)에서는 25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 여대생 14명이 숨진 바 있다. 이는 최악의 반(反)페미니스트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캐나다 정부는 몬트리올 총기난사 사건 35주년을 맞은 2024년 12월 공격용 총기 324종의 판매와 구매, 수입을 추가로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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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캐나다 산골학교 총기 난사···10명 숨지고 2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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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평양서 마약운반선 또 공격…"테러리스트 2명 사살"
- 미군이 동태평양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또다시 공격해 2명이 사망했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날 동태평양 해상에서 마약을 운반하던 선박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의 국적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남부사령부는 "해당 선박은 지정 테러 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으며, 알려진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다"며 "이 작전으로 마약 테러리스트 2명이 사살됐으며, 미군 사상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게시물에 첨부된 영상에는 선박이 이동하다가 화염에 휩싸여 폭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국 BBC 방송은 미군이 연초 베네수엘라를 급습해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계 혐의를 받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다소 주춤했던 군사 작전이 재개됐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미군은 지난해 9월부터 '서던 스피어'(Southern Spear)라는 이름의 작전으로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마약 밀수 의심 선박에 대한 타격을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최소 38차례의 공격이 이뤄져 누적 128명이 사망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 작전에 대해 "우리 반구에서 마약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국민을 죽이는 마약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법조계와 인권 단체들은 미군의 이러한 작전이 국제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지적한다. 미군이 용의자들에게 적법한 사법 절차를 밟을 기회를 주지 않고 표적으로 삼아 '즉결 처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군이 지난해 9월 카리브에서 베네수엘라 마약 의심 선박에 대한 2차 공격으로 생존자를 살해한 사건은 '전쟁범죄' 논란을 일으키면서 미 정치권에서 초당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습으로 사망한 트리니다드토바고 국적 남성 2명의 유가족은 최근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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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평양서 마약운반선 또 공격…"테러리스트 2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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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골든', K팝 최초 美그래미 '베스트 송 리튼' 수상
- 로제·브루노 마스, 오프닝 무대···캣츠아이 신인상 후보로 퍼포먼스 첫 수상에 본상 도전 의미…"예술적 성과에 더 집중해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K팝 장르로는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했다. '골든'은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Premiere Ceremony)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됐다.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은 노래를 만든 송라이터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에 따라 '골든' 곡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은 그래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24는 수상 이후 "아쉽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저희와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한, 저의 가장 큰 스승님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파이어니어 오브 K팝'(K팝의 개척자) 테디형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연주자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긴 역사와 정통성을 갖춰 에미상·오스카상·토니상과 함께 소위 'EGOT'으로 통용되는 미국 대중문화계 4대 주요 상으로 여겨진다. 그래미 시상식이 열리는 날은 '음악계 가장 성대한 밤'(Music's Biggest Night)으로 불리기도 한다. 차트 성적이나 음반 판매량 등 상업적 성과보다는 음악성과 작품성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대중 투표가 아닌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해 평단의 호응을 얻지 못하면 수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상 부문은 크게 6대 본상(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과 팝·록·컨트리·알앤비(R&B) 등 음악 장르별 세부 시상으로 나뉘며, 앨범 패키지·엔지니어링 등 기술적 부문도 시상한다. 6대 본상은 최고상 '앨범 오브 더 이어'(올해의 앨범)를 비롯해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뉴 아티스트'(최우수 신인상), '프로듀서 오브 더 이어'(올해의 프로듀서), '송라이터 오브 더 이어'(올해의 작곡가) 등이 해당한다. 올해 트로피의 주인공은 그래미 회원 1만5천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K팝 업계에서도 걸그룹 캣츠아이 멤버 6명 전원과 가수 지코, 작곡가 범주 등이 올해 신규 투표 회원으로 합류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7인, 하이브 방시혁 의장, 팝페라 테너 임형주 등도 투표 회원 자격을 가지고 있다. 이날 그래미 어워즈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상을 거머쥔 주인공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배드 버니(Bad Bunny)가 수상했다. 배드 버니의 스페인어 앨범 '데비 티라르 마스 포토스'(Debi Tirar Mas Fotos)가 올해의 앨범 수상작으로 발표됐다. 이 앨범은 그래미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최초의 전곡 스페인어 앨범으로 기록됐다. 배드 버니는 자신의 고향인 푸에르토리코 섬의 리듬과 속어를 현대적인 레게톤에 접목한 독특한 스타일로 라틴어권을 비롯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슈퍼스타로 떠오른 가수다. 올해를 포함해 그래미에 통산 16차례 후보로 지명됐고, 이전에 라틴 팝 부문에서 받은 3개 상을 더해 올해까지 그가 가져간 그래미상은 총 6개가 됐다. 아울러 '송 오브 더 이어'는 빌리 아일리시의 '와일드 플라워'(Wild Flower), '레코드 오브 더 이어'는 켄드릭 라마와 시저(SZA)의 '루터'(Luther)에 각각 돌아갔다. 켄드릭 라마는 올해 받은 상까지 그래미에서 통산 27개 상을 가져가며, 종전에 제이지가 받은 25개를 뛰어넘어 그래미 역사상 '최다 수상 래퍼'로 기록됐다. 비록 상을 받진 못했지만 로제의 '아파트'가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본상)인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해 총 3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오프닝 무대까지 장식하면서 K팝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 본상에서 K팝 가수가 후보로 지명된 것은 방탄소년단(BTS)이 밴드 콜드플레이의 9집 앨범에 참여한 것으로 제65회 시상식에서 '앨범 오브 더 이어'(올해의 앨범) 후보로 오른 것을 제외한다면 로제가 최초다. 또 3개 부문 후보는 제65회 당시 방탄소년단(BTS)과 동일하게 K팝 가수 최다 부문 지명이다. 이날 역대 가장 많은 그래미 후보 지명을 끌어내면서 K팝이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K팝 장르의 첫 그래미 수상으로 향후 다른 가수들의 그래미 도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K팝이 본상 수상까지 노리기 위해서는 음악성과 작품성에 더욱 치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17년 이래 10년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으로 그래미 투표에 참여한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K팝 산업이 단순한 흥겨움이나 중독성을 넘어서는 철학과 영향력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이제는 예술성과 작품성에 집중해야 한다"며 "스페인어 문화권이 수십년 간 미국에서 영향력을 쌓온 끝에 배드 버니가 스페인어 작품으로 '앨범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도 "후보 지명에서 K팝을 인정하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지만, 여기에는 예술성에 더 치중했으면 한다는 그래미의 권고도 숨어있다"며 "예술적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는 은근한 메시지를 읽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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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골든', K팝 최초 美그래미 '베스트 송 리튼'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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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란 남부 항구도시서 8층 건물 폭발…"원인 불명"
- 이란 남부 항구도시의 건물에서 31일(현지시간)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고 IRIB 방송, 메흐르 통신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호르모즈간주(州) 반다르아바스의 모알렘 거리에 있는 8층짜리 건물에서 폭발이 나면서 건물 1∼3층과 주변 상점, 여러 대의 차량이 파괴됐다. 현재까지 4세 어린이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구조대가 현장에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고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벌어져 이목을 끌었다. 일부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번 폭발이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을 겨냥했다는 글이 올라왔으나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관리 2명은 "이스라엘은 이번 폭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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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란 남부 항구도시서 8층 건물 폭발…"원인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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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인구 감소···실업자 12년 만에 최다
- 독일의 1월 실업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 12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30일(현지시간) 독일 연방노동청에 따르면 이달 실업자는 308만4천610명으로 한달 전보다 17만6천620명(6%), 작년 1월 대비 9만1천950명(3%) 늘었다. 실업률은 작년 1월보다 0.2% 높은 6.6%였다. 실업은 2022년부터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1월 기준 실업자 수는 2014년 313만5천800명을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았다. 안드레아 날레스 노동청장은 연초 계절적 요인으로 실업이 크게 증가했다면서도 "현재 노동시장에 활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독일 고용시장은 IT·돌봄 등 일부 직종에서 숙련된 노동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반면 전체 실업자는 늘어나는 구조적 불균형 상태다. 고령화가 진행되는 데다 최근에는 이민자가 줄면서 전체 인구도 감소하고 있다. 연방통계청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독일 인구는 약 8천350만명으로 1년 전보다 약 10만명 줄었다. 인구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독일은 1990년 통일 이후 매년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았다. 2011년부터는 외국에서 유입된 이민자가 자연 감소를 메꿔 거의 해마다 인구가 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부가 국경통제 등 강경책을 쓰면서 이민자가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1∼10월 순이민자가 22만명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최소 40% 적었다고 추정했다. 독일 경제는 2023∼202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뒤 지난해 0.2% 성장에 그쳤다. 정부는 지난해 시작한 천문학적 돈풀기에도 경기 회복이 더디자 단시간 근로와 병가를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최근 전후 세대를 거론하며 "그들이 일과 삶의 균형, 주 4일 근무를 얘기했느냐"고 노동문화를 질타했다. 한편 정부가 노동자들에게 화살을 돌리는 데 비판도 적지 않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팬데믹 때를 제외하면 2019년 이후 전체 노동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독일은 커다란 인구학적 문제에 직면했고 해결책은 없거나 반쪽짜리"라며 "직원들이 게으르다는 고용주 불평에 정부가 속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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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인구 감소···실업자 12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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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트럼프 대통령 “한국 자동차 등 관세 15→25% 인상”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입법부가 한미 무역합의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 입법부가 한국과 미국 간의 협정 이행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을 비롯한 기타 상호 관세에 대한 한국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시사한 것에 대해 "국회 비준절차를 외면한 이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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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트럼프 대통령 “한국 자동차 등 관세 15→2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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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스캠범죄 설계자' 프린스그룹 천즈, 체포돼 중국 송환
- 캄보디아서 천즈 등 중국인 3명 체포 10대 시절부터 범죄 저질러··· 캄보디아 대규모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천즈(38)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캄보디아 당국이 천 회장과 쉬지량, 샤오지후 등 중국 국적자 3명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초국가 범죄 소탕을 위한 협력으로 지난 6일 체포 작전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즈의 캄보디아 국적은 지난해 12월 국왕 칙령에 따라 이미 박탈됐다고 덧붙였다. 넷 피억뜨라 캄보디아 정보장관도 블룸버그 통신에 보낸 질의·답변에서 수개월에 걸친 중국 당국과의 공조 작전으로 천즈를 비롯한 중국인 3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스캠 범죄단지는 동남아 전역에 퍼져 가짜 투자계획에 참여하도록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뜯어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의 사기 피해자들은 180억∼370억 달러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천즈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고위 정치권과 밀착해 사업을 확장하고 대규모 사기 범죄단지를 운영하면서 막대한 부를 쌓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그의 부친이자 전직 총리로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 센 상원의장의 고문을 지냈으며, 캄보디아 왕실이 수여하는 귀족 칭호인 '니억 옥냐'(neak oknha)를 받기도 했다고 AP는 전했다. 지난해 10월 미국과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등지에서 전 세계 피해자의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범죄단지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제재했다. 미국은 천 회장과 그의 사업에 연계된 약 14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압수했으며, 노동자에 대한 폭력을 승인하고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온라인 도박이나 가상화폐 채굴 등 다른 사업을 통해 불법 수익을 세탁한 혐의로 천 회장을 기소했다. 미 검찰은 천 회장의 조직이 한 피해자로부터 가상화폐에서만 40만 달러를 뜯어내는 등 250명의 미국인으로부터 수백만 달러 규모의 스캠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지난해 동남아시아 기반의 스캠 조직에 최소 100억 달러의 피해를 봤다. 영국 역시 천 회장의 영국 내 사업체와 자산을 동결했다. 여기에는 런던에 있는 1천200만 유로 상당의 저택과 1억 유로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 포함된다. 이후 싱가포르, 대만, 홍콩에 있는 다른 자산들도 압류됐다고 AP는 보도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포함한 개인 15명과 단체 132개를 독자 제재했다. 천 회장의 스캠 범죄는 중국인도 표적으로 삼으면서 중국 정부에도 골칫거리였다. 중국은 2023년 중반 미얀마에 범죄 단속을 압박했고, 일부 조직 수뇌부는 미얀마에서 중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고 다수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의 초국적 범죄 전문가인 제이콥 대니얼 심스 방문연구원은 캄보디아가 천 회장을 중국에 송환한 것에 대해 "가장 저항이 작은 길이었다"며 "서방의 정밀 조사를 무마하는 동시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미국이나 영국 법원이 아닌 곳에서 처리하려는 중국의 선호와도 부합한다"고 짚었다. 특히 최근 중국이 캄보디아-태국 무력 충돌 중재에 적극 나선 뒤 휴전이 성사된 것과 천 회장의 중국 송환이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달 중순 특사를 양국에 보내 왕복 중재를 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외교장관 등과 중국 남부 윈난성 위시(玉溪)에서 회담을 갖고 휴전 합의 이행·관계 정상화 등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동남아 범죄단지 전문가 마크 보는 블룸버그 통신에 "최근 고위급 회담에서 천즈 문제가 제기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이 천즈를 체포하기를 기다리기보다 그를 자국의 구금 상태에 두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하리라고 추측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무력 충돌 당시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와의 교전을 '범죄단지와의 전쟁'으로 규정하고 캄보디아 내 카지노 등 범죄단지 관련 시설 여러 곳을 폭격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은 "프린스 은행은 캄보디아 법률에 따라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며 "예금 수취·대출 제공을 포함한 신규 은행 서비스 제공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프린스 은행에 예금이 있는 고객은 인출 서류를 준비해 정상적으로 돈을 찾을 수 있다"며 "대출 고객은 채무 의무를 계속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혔다. 프린스 은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은행은 약 10억 달러(약 1조4천5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캄보디아 최대 기업 중 하나다. 하지만 미 당국은 프린스 은행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국가적 범죄 조직 중 하나인 프린스그룹의 위장 회사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영국의 프린스그룹 제재 이후 수도 프놈펜 등지의 프린스그룹 주요 지점에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는 등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프놈펜 한 프린스 은행 지점 바깥에서는 고객이 1명도 보이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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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스캠범죄 설계자' 프린스그룹 천즈, 체포돼 중국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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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혼슈 북서부 규모 6.2 지진···울산서도 흔들림 신고 11건
- 6일 일본 혼슈 북서부 시마네현에서 발생한 규모 6.2 지진으로 울산에서도 흔들림 신고가 들어왔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인 이날 오전 10시 21~32분에 총 11건의 지진 유감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북구 명촌동과 양정동 등에서 들어왔다. 모두 "흔들림을 느꼈다"는 내용의 신고로, 실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일본 혼슈 서부 시마네현에서 6일 오전 10시 18분께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다. 기상청은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진원 깊이는 약 1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시마네현 동부와 돗토리현 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 느낌이나 주변 물체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무언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들고, 선반에 있는 식기류가 떨어질 수 있는 정도의 흔들림이다. 시마네현 동부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28분과 10시 37분에도 각각 규모 5.1,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NHK에 따르면 시마네현 소방 당국은 부상자가 있다는 신고를 여러 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 고속열차 신칸센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고, 시마네현과 돗토리현 일부 고속도로는 통행이 금지됐다. 주고쿠전력은 지진 이후 시마네 원자력발전소에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진원지 인근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1주일 정도는 강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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