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6-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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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천준호, 전용기 의원이 17일 6.3 지방선거 서울 송파개표소였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하려다 봉쇄 시위 중인 시민들에 막혀 되돌아가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7일 6·3 지방선거 개표소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았지만,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위 참가자들의 반발 속에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전용기 의원과 핸드볼 선수 출신 임오경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핸드볼경기장을 찾았다. 이들은 전날 체육 단체들이 진입을 시도했던 경기장 2-1 게이트 근처로 접근했으나 몰려든 시위 참가자들에게 둘러싸였다.

참가자들은 의원들을 향해 야유를 보내며 "나가라"고 외쳤다. 의원들이 발언했지만, 시위 구호에 파묻혔다. 결국 10분간 대치하던 의원들은 경기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그대로 발길을 돌렸다.

천준호 의원은 현장을 떠나기 전 "선거관리 제도 개혁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되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려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훈련·경기 활동은 보장돼야 한다"며 "참정권 침해와 관련된 목소리는 존중하지만, 체육단체 활동을 막는 행위는 불법적인 행위는 용납되기 어렵다"고 강조했으나 호응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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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소 봉쇄 시위' 참가자들이 게이트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6.17 (연합)

 

 

시위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핸드볼경기장 출입구 곳곳에서 농성하며 외부인 출입을 감시했다. 출입문 손잡이에 청 테이프를 여러 겹 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을 붙여놓기도 했다. 성조기 무늬 가면을 쓴 남성 여러 명이 확성기를 잡고 애국가를 제창했고, 일부는 성경책을 들고 기도했다.

특히 2-1 게이트 앞에선 전날 체육단체 진입을 홀로 막은 여성 시위 참가자를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 다르크)로 치켜세우며 결속을 다졌다. 현장에서 물을 나눠주던 한 남성은 "'올다르크'가 부정선거 증거를 보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오늘은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1-3 게이트에서 시위하던 남성은 "어제 협의했을 때는 열어주는 게 맞았다"며 "내부에 투표함이 잘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방송사 카메라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이점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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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소 찾은 민주당 의원들, 시위 참가자 반발에 발길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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