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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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 피해자 3명 추가…1명 동일약물 검출
    특수상해 추가 입건…신상 미공개 논란엔 "수사기간 모자라…교육 강화" '3명에 약물' 기소된 김소영 첫 재판은 4월 9일…살인 고의성 등 쟁점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이 남성 3명을 상대로 유사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약물 음료 피해자 3명을 더 확인해 김소영을 특수상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1월까지 서울 서초구와 강북구 등지에서 각각 김소영을 만나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이 중 1명의 신체에서 김씨가 음료에 넣은 것으로 밝혀진 벤조디아제핀 등 동일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 중 1명에 대해선 국과수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1명은 동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범행으로부터 시간이 지난 탓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초기 김소영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점에 대해 살인 고의성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었고 구속 수사 기간이 열흘밖에 되지 않다 보니 중대범죄수사공개법 관련 요건을 다 갖췄다고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상 공개와 관련해 향후 법률상 요건에 대해 적극 판단하고 관련 사례집을 일선에 강화하는 등 현장 직원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 10일 구속기소 됐다. 김소영의 첫 재판은 내달 9일 오후 3시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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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교육/과학
    2026-03-16
  • 석유 최고가제 나흘째 기름값 하락세 지속…경윳값 역전 종료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인 16일 전국 평균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경윳값의 휘발윳값 역전 현상이 10일 만에 종료됐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36.5원으로 전날보다 3.6원 내렸다. 경유 가격은 같은 시각 1천836.2원으로 4.9원 하락하며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휘발윳값 아래로 내려왔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후 경윳값은 지난 6일 1천887.3원으로 휘발윳값(1천871.8원)을 역전한 후 10일 동안 휘발윳값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해왔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주유소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6일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62.7원으로 전날보다 2.1원 내렸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1.4원 하락한 1천851.4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지난 10일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5.2원 하락한 1천840.1원이었다. 경유 가격은 1천841.2원으로 전날보다 6.7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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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일반
    2026-03-16
  • 李대통령 "기초연금, 빈곤노인에게 더…증액만 하후상박 어떤가"
    "월수입 수백만원에도 똑같은 기초연금…노인빈곤 줄이려면 바꿔야" 기초연금 부부감액 축소 소개하며 "불이익받을 일 아냐…가급적 시정"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노인 빈곤을 줄이려면 기초연금을 좀 바꿔야 할 것 같다"며 '하후상박(下厚上薄·소득이 적을수록 더 지원) 증액' 방안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전체 자살률, 노인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노인 자살의 제일 큰 원인이 빈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월수입이 수백만 원 되는 노인이나 수입이 제로인 노인의 기초연금액이 똑같다"며 "이제 일부는 빈곤 노인에게 조금 후하게 지급해도 되겠지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지급되는 것은 그냥 두고, 향후 증액만 하후상박으로 하는 것도 방법일 듯한데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도 하위 70%까지 기초연금 수급 자격을 주는 현 제도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며 '하후상박' 원칙을 거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불만이 제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향후 증액분에 대해서만 하후상박을 적용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자고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부가 기초연금의 부부 감액 제도를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부부가 해로하는 것이 불이익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기초연금 감액을 피하려고 위장 이혼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며 "감액 지급은 재정 부족 때문이니 가급적 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정치
    • 정치일반
    2026-03-16
  • 새 역사 쓴 김윤지 "재능 숨긴 장애인들, 후회 없이 도전하길"
    19세 '철인' 김윤지(BDH파라스)는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올림픽 영웅들도 도달하지 못한 단일 대회 '5개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간판스타로 우뚝 섰다. 성실함과 끈기, 타고난 재능에 정신력까지 운동선수의 자질을 고루 갖춘 그였지만, 정작 선수의 길을 꿈꾼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생애 첫 패럴림픽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서 김윤지는 "저는 제가 체육을 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고, 선수가 될지 몰랐다"며 "장애를 가진 학생 중 내외부 요인으로 재능이 있는데도 펼치지 못하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번 동계 패럴림픽을 통해 노르딕스키가 경쟁력이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 같다"며 "제 경기나 다른 선수들 경기를 보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사람이 있다면 정말 환영한다. 매력을 느낀 분이 있다면 후회 없이 꼭 스포츠에 도전하시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윤지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5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한국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2관왕에 올랐고, 은메달 3개를 보태 한국 스포츠 사상 최다인 '단일 대회 메달 5개'라는 새 역사를 썼다.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가 한 대회에서 메달 5개를 딴 것은 김윤지가 처음이다. 김윤지는 "대회를 앞두고 감기에 걸려서 사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걱정했는데, 예상 외로 좋은 성적이 나와 기쁘다"며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에는 오래 한 베테랑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됐다는 게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나중에 생각했을 때 후회가 남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며 "이번 대회는 모든 종목 모두 후회 없이 뛰었다. 내가 잘하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6년생인 김윤지는 여름에는 수영, 겨울에는 노르딕스키 선수로 활약하는 '이도류'다. 여기에 학업 성적도 독보적이다. 한국체대 특수교육체육과 1학년 1학기 과 수석을 차지할 정도로 어느 하나 놓지 않고 모든 것에 정성을 쏟는다. 김윤지는 "어릴 때부터 승리욕이 강한 편이었다"며 "항상 하면 잘하고 싶고, 해내고 싶었고, 내가 뱉은 말은 지키고 싶어 하는 성격"이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의 '악바리 근성'은 빛났다. 패럴림픽 통산 24개의 메달을 수확한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미국)가 버티는 노르딕스키에 등장해 기어코 그를 꺾고 2관왕을 달성하며 한국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경기 도중에도 성장은 이어졌다. 앞선 스프린트와 인터벌 경기에서 초반 오버페이스로 마스터스에게 역전을 허용했던 김윤지는 마지막 경기에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여유로운 페이스 관리로 중반부터 완전히 리드를 잡아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자신의 두 번째 '금빛 질주'를 마쳤다. 김윤지는 "경기를 하다 보면 항상 이길 수는 없고 늘 웃을 수도 없지만, 생각보다 부진한 경기라도 배우는 것이 있고 그것이 나중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모든 선수가 자기 경기를 위해 집중하고 노력하는 만큼, 내가 하는 만큼의 축하도 받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 새 역사를 쓴 19세 '철인' 김윤지의 레이스는 이제 막 출발선을 통과했을 뿐이다. 궁극적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는 "육각형 선수가 되고 싶다"며 "나중에 후배들이 들어왔을 때 도움을 주고, 힘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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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6
  • 산업로봇이 내 일자리 뺏을까…노동자 90% "고용불안 느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도입된 산업용 로봇이 오히려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일자리 불안을 안겨주는 등 노동인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공개한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유해·위험 요인에 대응한 노동인권 증진 방안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과 함께 일하는 노동자의 약 90%가 고용 불안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지난해 산업용 로봇 및 2차전지 산업 노동자 5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그 결과 응답자의 62%가 이미 로봇 공정 도입을 직접 경험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46%가 로봇이 '일부 공정에 도입'됐다고 했으며, 13.2%는 '대부분 공정', 2.8%는 '전체 공정'이라고 답했다. '자동화로 인해 내 일자리가 줄거나 다른 일로 바뀔 수 있다는 불안을 느낀다'는 노동자는 '가끔' 32.0%·'자주' 23.2%·'드물게' 24.8%·'매우 자주' 10.4% 등 약 90%에 달했다. 로봇은 심리적 불안뿐 아니라 육체적 안전도 위협했다. 산업용 로봇을 활용하는 제조업 노동자 250명 중 88%가 '로봇과 가까이에서 일할 때 충돌이나 끼임 위험을 느끼는지' 묻는 항목에 체감한다고 답했다. 실제 위험 경험 비율도 61.2%였다. '로봇 가동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때문에 피로나 근골격계 부담이 늘었는지'를 묻는 항목에도 84%가 동의했으며, 비상정지 버튼 등 로봇 안전장치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많았다. 연구팀은 "(로봇 도입으로 인한) 고용 불안과 노동조건 악화에 대한 우려가 구조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새로운 형태의 노동인권 침해를 야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로봇 기반 공정의 특성을 반영해 안전 기준을 정비하고, 자동화 과정에서 노동자에 대한 전환 교육과 직무 이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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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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